각종 공연과 행사가 집중된 연말을 맞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거나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그룹 갓세븐의 마크(25), 마마무 휘인(23), 골든차일드 홍주찬(19) 등이 건강 문제로 연말 무대에 불참하거나, 춤을 추지 않으면서 공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갓세븐 마크, 마마무 휘인, 골든차일드 홍주찬

갓세븐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크가 다리 부상 때문에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며 "현재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안정을 취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도 이날 "휘인이 어젯밤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았다가 깁스와 보호대를 착용하는 조치를 받고 귀가했다"며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은 상태지만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의자에 앉아 공연할 예정"이라고 했다.

골든차일드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도 "홍주찬이 최근 안무연습 중 왼쪽 다리를 접질려 병원을 찾았고, 무릎 인대를 다쳐 치료하며 쉬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연말 일정을 비롯한 모든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고 했다.

이달 들어 부상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을 알리는 아이돌 멤버가 부쩍 늘어났다. 연이어 열리는 각종 시상식과 연말·연초 특별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과중한 스케줄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 25일에는 SBS '가요대전'이 열렸고, 28일 KBS '가요대축제', 오는 31일에는 'MBC 가요대제전'이 예정돼 있다. 공중파 특별방송 외에도 다음달 5일과 6일에는 국내 음원·음반 시상식인 '골든디스크어워즈'가, 15일에는 서울가요대상이 열린다. 아이돌 그룹은 이를 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콘셉트와 노래로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트와이스 미나, AOA 설현

마크·휘인·홍주찬 외에도 그룹 AOA의 설현(23)은 지난 17일 한 게임 관련 행사에서 무대에서 공연하던 중 실신했고, 그룹 트와이스 미나(21)는 건강상의 이유로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생방송 무대에는 서지 않았다. 그룹 NCT의 해찬(18)은 공연 준비 중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어 모든 연말 일정에 불참한다. 라붐의 소연(24), 더보이즈 케빈(20), 슈퍼주니어 려욱(31), 골든차일드 보민(18)도 이달 A형 독감 때문에 연예 활동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