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사타구니를 다친 르브론 제임스(34)가 큰 부상은 면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 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7-101로 크게 제압했다. 레이커스(20승 14패)는 서부컨퍼런스에서 네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제임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었다. 3쿼터 중반 제임스가 드레이먼그 그린과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코트에 넘어졌고, 사타구니에 고통을 호소했다. 라커룸으로 향한 제임스는 결국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제임스가 1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지만 라존 론도(15점, 10어시스트)와 이바치 주바치(18점, 11리바운드, 2블록슛) 콤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레이커스가 대승을 거뒀다.

제임스는 26일 MRI 촬영을 통해 부상정도를 진단받을 예정이다. 경기 후 제임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툭’하고 뭔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근육은 손상되지 않았다. 부상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제임스는 LA로 돌아가는 레이커스 선수단 일정에 동참할 예정. 그는 “내 힘으로 걸어갈 수 있다. 뭔가 찢어지는 것을 느꼈고, 스트레칭을 몇 번 해보고 잘 되면 괜찮다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얼마나 결장할지는) 잘 모르겠다. MRI 상태를 보겠다. 일단 오늘은 휴식을 취하고 내일 재활시기를 보겠다. 28일 새크라멘토전에서 뛸 수 있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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