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하며 선두 추격에 적신호가 떨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2-3으로 무너졌다.
이날 충격패로 맨시티는 승점 44점(14승 2무 2패)로 1위 리버풀(승점 48)과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이번 시즌 맨시티에게 처음 다가온 위기이다.
맨시티는 선발 라인업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케빈 데 브라이너 등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해서 르로이 사네 - 라함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가 골사냥에 나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시티였다. 전반 27분 일카이 권도간이 파비안 델프의 크로스를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수비가 흔들렸다. 어설픈 수비로 인해 전반 33분 제프리 슐러프와 35분 앤드러스 타운센드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전반은 맨시티가 1-2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크리스탈 팰리스가 앞서갔다. 맨시티는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6분 카일 워커가 수비 과정서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키커로 나선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아구에로-데 브라이너-마레즈를 연달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40분 데 브라이너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며 홈에서 무너지며 선두 추격에 적신호가 커졌다.
경기 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를 3개의 슈팅으로 3개의 골을 넣었다. 축구는 이렇다. 복잡하지만 끝까지 싸우겠다. 12월 박싱데이에서 다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변을 연출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날 승리는 마술이나 짧은 라커룸 연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고 훌륭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고 여운을 즐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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