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황광희가 2년만에 방송을 복귀, 걱정인형 모드로 첫 등장해 웃음을 안겼으며, 그런 광희의 팬으로 등장한 매니저가 재미를 더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참견시점'에서 황광희, 유시종매니저가 첫 등장했다.

믿고보는 예능돌 광희가 떴다. 12월 전역하자마자 화려하게 예능 복귀를 알린 것. 그 처음이 바로 '전지적참견시점'이었다. MBC를 2년만에 방문하는 광희는 "다시오니 기분 이상해"라면서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최초로 제보없이 등장했다. 알고보니 군대있는 동안 회사에서 광희를 맡게 됐다고.
그는 "원래 광희 형 팬, 회사에 광의형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이 프로로 광희형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광희 전역날, 팬들과 기자들에게 직접 인사를 올렸다. 8개월차 매니저임에도 프로냄새가 났다. 황광희도 "전혀 몰랐다"며 매니저 센스에 놀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날, 씩씩하게 사회로 내딛는 광희 모습이 그려졌다. 광희를 보자마자 매니저는 "앙상했던 느낌"이라고 말하면서 "늠름했다"라고 다시 맨트를 수정해 웃음을 안겼다.

황광희와 말투가 비슷한 매니저는 "평소에도 광희형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는다"고 했다. 외모도 어딘가 비슷한 두 사람이었다. 전역을 환영하는 플래시 소리가 터졌고, 매니저가 일회용카메라로 이를 찍었다. 인화된 사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인터뷰하는 광희를 챙겼다. 광희는 거리를 둔 것에 대해 "매니저한테 짐을 던졌다고 말할까봐 내 짐을 내가 챙겼다"고 해명했다. 매니저는 케이크까지 준비했다. 군대에서 못 먹는 음식에 광희는 감동했다.이어 차안에서 함께 초를 불었다. 그리곤 케이크를 나눠먹었다.

두 사람을 보며 MC들은 "광희가 광희를 만난 것 같다"면서 신기해했다. 매니저는 또 일회용 카메라로 광희를 찍었다. 투머치 이벤트 가이모습에 양세형은 "매니저님도 과한 면이 있다, 광희도 과한 면이 있는데 똑같다"고 했다.

매니저가 준비한 휴대폰을 받고 광희는 오랜만에 사회문물에 당황했다. 그러면서 시원섭섭한 추억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섰다. 광희는 바로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재석은 "혹시 촬영이냐, 평소에 매니저님이라고 안 그러지 않냐"면서 매니저와 스텝들이 자주 바뀐다는 폭로로 사회 환영식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무한도전 PD인 김태호PD에게 전화를 걸으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통화를 시도, 피가되고 뼈가되는 조언들이었다.

광희는 바로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광희는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렸을까, 지금도 예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며 걱정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매니저가 챙겨온 화려한 자켓을 준비했다. 의외로 쇼핑몰 선택에 대해 묻자, 광희는 "인지도 테스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을 먼저 만나고 싶었다고. 그 동안 사람들 시선이 걱정이 되어 휴가를 나와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 했다. 걱정인형 광희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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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