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AS로마 레전드 공격수 로베르토 프루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서 물러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기를 기원했다.
맨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는 올 시즌 내내 삐걱대며 내용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도 불협화음을 내며 2년 반 만에 맨유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서 불명예스럽게 퇴장했지만 ‘명장'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는 여전히 탐낼 만할 정도로 화려하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빅 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와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마의 전설 프루초는 무리뉴 감독의 로마행을 바라고 있다. 로마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프루초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로마엔 위대한 챔피언이 없다”며 "디 프란체스코 감독이 경질된다면, 꿈일지 몰라도 무리뉴 감독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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