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우주대스타 김희철은 솔직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입담으로 탈모부터 연애 고민까지 모든 것을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위너 김진우와 강승윤 그리고 ‘하트시그널2’의 김장미와 오영주가 출연했다.
소문난 게임광인 김희철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무엇일까. 김희철은 크리스마스 당일 게임 속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서 게임을 하겠다고 밝혔다. 게임프로그램 진행까지 맡으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김희철이니만큼 크리스마스에 그가 게임하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김희철은 방송을 통해서 탈모 사실을 고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희철은 20대 시절 머리숱이 많아서 염색약을 두 통이나 쓸정도로 풍성했었다. 하지만 탈모의 대명사 처럼 된 상황. 놀림을 받던 김희철은 모자를 벗고 머리를 공개했다. 공개한 김희철의 머리는 풍성해 보였다. 김희철은 “저도 머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직접 밝혔다.
김희철은 연애에 있어서는 데뷔 13년차 이이돌 다운 모습을 한결같이 지키고 있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오해 살만한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실제로 김희철은 여자친구와 단둘이 만난적은 없고 항상 지인들과 함께 했었고, 둘의 추억을 남기는것 조차도 거부할 정도로 냉정했다.
데뷔한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자신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 배려하는 김희철은 선했다. 김희철은 스스로 이미지 관리라고 했지만 스캔들로 인한 파장을 걱정한 것처럼 보였다. 30대 아이돌로서 여전히 팬들에 대한 배려심을 갖고 있는 김희철이야말로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게임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탈모를 앓고 있지만 여전히 팬들에게는 아이돌이고 싶은 김희철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김희철은 ‘인생술집’에 가장 적합한 MC 중에 한 명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감각 그리고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엉뚱함이 MC로서 빛이 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약점과 치부깢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최고 수준의 진행자라는 것을 입증했다. 솔직 당당한 김희철이 다음 방송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 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