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즈의 통돌이오븐.

Henz(헨즈)의 최은성 대표는 약 20여년간 주방용품을 판매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고 쉽게 요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다. 그렇게 개발된 대표적인 상품이 헨즈의 '통돌이오븐'이다. 최은성 대표는 "등산을 가던 중 밤을 굽는 기계를 보다가 저렇게 고기를 굽는다면, 손쉽게 구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약 5년간 기술을 개발했고, 특허를 신청해 통돌이오븐을 내놨다.

어려움도 있었다.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혹독했다. 홈쇼핑 MD 들에게 제안을 해봤지만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주방에 놓고 싶지 않다"는 지적만 쏟아졌다.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길이 막힌 상황. 최은성 대표는 MD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했다. 이후 7개월의 보완작업을 거쳐 마침에 현재형태의 신제품을 출시해 '대박'을 냈다. 방송 직전 홈쇼핑 온라인 홈페이지에 내놨던 3000개가 모두 팔렸고, 두 차례 방송 판매에서 1만2667세트가 팔려 조기 매진됐다. 누적 주문 금액 15억6000만원. 목표량의 5배가 팔린 것이다. 통돌이오븐은 출시 6개월 만에 약 8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헨즈는 통돌이오븐의 수출도 추진 중이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 인도 등에서 특허와 상표 출원을 마쳤다. 헨즈는 "앞으로도 고객이 편하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과 주방소형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