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코스트코 제휴카드 사용처를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할인점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5월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삼성카드에서 코스트코 제휴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제휴 계약은 2019년 5월 23일 종료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카드에서 코스트코 제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코스트코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코스트코의 새로운 제휴 파트너는 현대카드다.

삼성카드는 기존 코스트코 제휴 카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3대 할인점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제휴 계약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사용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3대 할인점에도 그대로 적용해 사용금액의 1%를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삼성카드 빅포인트는 은행 계좌를 통한 인출이 가능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다.

또 30만원 이상 코스트코에서 사용하면 연회비를 면제해주던 것도 3대 할인점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코스트코 제휴 카드 소지자는 내년 5월 23일 이후에도 별도의 카드 발급없이 기존 카드로 코스트코를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론적으로 제휴가 종료돼 삼성카드 회원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국내 주요 할인점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