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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유출된 대로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4일(한국시각) 2018년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유럽 언론들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축구를 양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시계가 멈췄다고 평했다. 2007년 카카(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지난해 받았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그리고 2015년 발롱도르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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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3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또 조국 크로아티아의 첫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모드리치는 앞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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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믿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다. 너무 즐겁다"면서 "역대 발롱도르를 수상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어린 시절 크로아티아 독립전쟁을 경험했다. 살던 집이 불타 가족과 함께 호텔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는 난민이 됐다. 그런 모드리치에게 축구는 큰 위안이 됐다. 친구들과 호텔 주차장에서 축구공을 찼다. 모드리치의 아버지는 군부대에서 항공기 정비사로 일했다. 모드리치는 고향 NK자다르 유스팀을 거쳤고,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제2의 아버지' 토마슬라브 바시치 코치를 만나며 고속 성장했다. 2008년 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라섰고, 2012년 현재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어릴적 크로아티아 레전드 보반과 이탈리아 스타 토티를 보면서 축구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모드리치는 2010년 결혼한 아내 반자 보스닉을 자신의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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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호날두와 메시에 대해) 경이로운 선수들이다. 오늘 내가 이 상을 받은 건 올해 내가 그라운드에서 정말 특별한 것을 해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그는 "최고의 것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열심히 해야하고 또 어려운 순간에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전문지 풋볼 프랑스이 1956년부터 주최하는 발롱도르는 전세계 축구 저널리스트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호날두가 2위, 메시가 5위에 랭크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에 두번째 우승을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AT마드리드)이 3위, 킬리앙 음바페(PSG)가 4위를 차지했다. 음바페(19)는 21세이하 최고 선수에게 돌아가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첫 여자 발롱도르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아다 헤게베르그(리옹)에게 돌아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8년 발롱도르 톱 10

순위=선수

1=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2=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3=앙투안 그리즈만(AT마드리드)

4=킬리안 음바페(PSG)

5=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6=모하메드 살라(리버풀)

7=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8=에당 아자르(첼시)

9=케빈 데브라이너(맨시티)

10=해리 케인(토트넘)

**캉테(11위) 폴 포그바(15위) 아궤로(16위) 피르미누(19위) 마네(22위) 알리송(25위) 요리스(2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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