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점을 오픈하며 매장 1층 전체를 어반 포레스트라는 이름의 고객 휴식터로 꾸몄다.

2018년 대형 마트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에 오른 롯데마트의 김종인 대표이사는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 외부적으로는 모바일에 맞춘 쇼핑 환경 변화를 통해 건강가치, 바로결정, 투명한 협력과 소통을 진행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998년 4월 1호점인 강변점을 개점한 이후 올해 11월 현재 국내 122개, 인도네시아 46개, 베트남 13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는 해외로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롯데마트라는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8년 캐치프레이즈 '스타트-업(Start-up) 2018'을 선포했다. 생산성 향상과 관행적인 업무를 없애 업무를 혁신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앞으로 20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코스트코홀세일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77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홈플러스가 7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에 집중하면서 PB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대표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며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남성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남성 고객을 겨냥한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트코홀세일은 대용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파격 세일 상품은 구매 대행이 이뤄질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홈플러스는 대형 마트를 찾는 고객이 단순히 쇼핑뿐만이 아니라 여가 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매장 옥상에 풋살경기장을 운영하는 등 매장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