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악동은 여전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마리오 발로텔리가 니스의 패트릭 비에이라와 충돌했다. 하지만 여전히 득점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스는 2일 갱강과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발로텔리는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0분 바셈 사르피와 교체돼서 경기장을 떠났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니스에서 리그 28경기에서 1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서 타팀 이적을 추진하다가 제대로 몸 상태를 갖추지 못했다.

결국 발로텔리는 여름 내내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다. '은사' 로베르트 만시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8선발-1교체)에 나서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갱강전 교체 당시 비에이라 감독에게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로텔리는 경기장을 떠나며 고함을 지르켜 비에이라 감독을 가리켰다. 비에이라 감독은 발로텔리의 행동에 깜짝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발로텔리와 비에이라는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 시절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 발로텔리를 지휘하게 된 비에이라는 지속적으로 그의 퍼포먼스와 프로 의식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비에이라는 발로텔리가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며 팀 훈련에 불참하자 프로 의식이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발로텔리를 아예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앞선 비에이라 감독과 발로텔리의 충돌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에 발로텔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였던 '악동' 발로텔리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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