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배우 강한나가 5년 전 파격 드레스 소환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지정생존자' 출연을 논의 중이다.
강한나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붐, 설인아, 신예은과 함께 출연해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입었던 파격 드레스를 언급했다. 등부터 엉덩이 라인까지 드러나는 파격 드레스는 당시에도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한나는 이 파격 드레스를 자신의 흑역사로 꼽았다. 강한나는 "이 드레스는 많은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디자이너 맥앤로건이 만든 드레스다. 제안을 해주셨을 때 저는 새롭고 다르지만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드레스에 맞춰서 애티튜드를 취했는데 지금보니 너무 세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망사가 접힌 건데 엉덩이 문신했냐는 분도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하나의 언급으로 인해 당시 드레스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무려 5년만에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선 것. 이와 함께 강한나가 출연했던 영화 '순수의 시대'까지 검색어에 등장,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또 강한나는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을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는가 하면 얼마 전 있었던 동명이인 해프닝도 언급했다. 일본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한나가 경솔한 발언을 해 대중들의 비난을 일으켰던 것. 이에 대해 강한나는 "아직도 그게 나인 줄 아는 분들이 있더라. 양세찬도 내가 얼굴을 바꾸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나쁜 점만 있었던 건 아니다. 강한나가 과거 SNS에 게재했던 소신 발언이 재주목을 받은 것. 당시 강한나는 "세상이 어수선한데 일제 잔재였던 주소를 쓰고 있었다니... 저만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나요? 방금 새 주소로 바꿨다.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앞서 일제 잔재 주소는 일제 토지 강탈과정에서 도입된 것이 현재 쓰고 있는 지번주소라는 정부의 설명으로 각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강한나의 "세상이 어수선하다"는 표현은 당시 일본 아베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국내외적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을 빗대 표현한 것으로 추측됐다. 이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강한나는 개념 배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뜨거운 실검 1위의 주인공 강한나는 최근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를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해 모두를 속인 반전 연기로 예능감을 터트리기도 했던 강한나는 tvN 방송 예정인 드라마 '지정생존자'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지정생존자'는 대통령 국정연설날, 폭탄 테러로 한날한시 모든 게 사라지고 승계서열 12위 환경부 장관이 원치 않는 권력을 잡고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해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이에 대해 tvN 관계자는 "강한나 캐스팅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제안 후 논의 중"이라며 "강한나 뿐만 아니라 지진희 역시 출연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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