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매력은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다. 우리가 파리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는, 파리사람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기 때문이다.

그들은 좁고 굽은 길들을 말끔하게 밀고 반듯한 대로로 만드는 대신, 그곳에 작고 개성적인 상점들을 열어 독특한 색깔을 가지도록 한다.

그렇게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골목들이 모여 파리가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다. 이렇듯 도시의 매력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과 모여드는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가'에 달려있다.

요즘 한국인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수 많은 매장들이 층층이 입점한 대형 몰과 엄청난 교통체증에도 끄덕 없을 8차선 도로가 각광받던 시대가 지났음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경험'을 원한다.

가족 중심의 휴식, 아이에 대한 배려, 의심없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마주칠 때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는 이웃, 정감 어린 골목길 산책, 예술이 일상이 되는 공간 등을 동경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앨리웨이 광교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앨리웨이 광교'는 광교 호수공원 가까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문화적인 콘텐츠를 담은'라이프스타일센터'다.

여느 주상복합 건물에 딸린 흔한 쇼핑몰이 아니라, 유럽 소도시의 골목길들의 특징들을 잘 합쳐 놓은 듯한 라이프스타일센터로서 내년 4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예술과 문화 그리고 휴식을 즐기는 커뮤니티형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물건을 사는 곳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상을 사는 곳’을 추구하는 앨리웨이 광교의 전경.

◇앨리웨이 광교, ‘광교’여야만 했다

분당과 판교에 이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중심지로 꼽히는 광교는 삼성과 CJ R&D 센터 등 대기업과 여러 대학이 밀집된 지역으로, 전문직 종사자들이 가족을 위해 터전을 마련한 곳이다. 그래서 광교에는 3040 세대의 부모와 10대 이하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이 주류를 이루는 ‘젊은 도시’로 분류된다. 이들은 가족 중심의 여유로운 삶과 문화를 즐기는 경향이 강해서 광교를 ‘매력적인 우리 동네’로 가꿔나가려 노력한다. 실제로 광교인들은 광교 호수공원을 월평균 5.4회 방문하며, 체류시간은 3시간이 될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즐긴다.

그렇다면 이곳에 과연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 이미 많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 있고, 호수 주변에는 이름난 카페며 쇼핑 명소들이 즐비하다. 단순히 만남과 휴식, 또는 쇼핑을 위한 장소라면 차고 넘친다. 그래서 앨리웨이 광교는 시작 단계부터 광교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광교 거주 4년차, 6살 딸을 키우는 이미선 씨는 “광교에는 대형 쇼핑몰과 유명 체인점 등 먹거리, 놀거리가 빼곡해요. 하지만 문화적인 인프라가 부족해요. 주인의 취향이 담긴 숍이나 아이가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공간, 천편일률적인 쇼핑몰이 아닌 감성을 충전할 만한 곳이 생겼으면 해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말은 다소 달랐지만 대체로 이런 내용을 충족시킬 공간을 원하고 있었다. 광교라면 획기적으로 달라야 했다. 그래서 네오밸류(대표 손지호)는 광교야말로 자신들의 철학과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것이라는 확신으로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로 결정했다.

◇취향으로 만들어진 흐름, 니즈에 맞는 공간 구성

요즘 잘 나가는 대형 쇼핑몰의 구성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1층은 먹거리, 2층 패션과 잡화 쇼핑, 3층 영화관이나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공간구성은 패션, 뷰티 등 비슷한 종류끼리 인접하거나 가격 조건에 따라 존(Zone)을 구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인원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넓고 쭉 뻗은 길을 만든다. 앨리웨이 광교의 공간구성은 이와 다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층, 총 4개의 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아이들에게 가족의 행복한 경험을 선물하는 '앨리키즈(Alley Kids)', 활기 넘치는 중심 광장 '헬로그라운드(Hello Ground), 건강한 삶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어라운드라이프(Around Life)' 건강한 문화가 있는 '마슬마켓(Marsle Market)'으로 현대인들이 가장 원하는 핵심 요소들만 모았다. 앨리키즈에서 시작해 헬로그라운드, 어라운드라이프, 마슬마켓으로 연결되는 코너 간에는 유기적인 흐름이 있다. 이는 흔한 유통업체들처럼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을 따져 구성한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일상을 점유하는 생활점유율(Life Share)를 바탕으로 했다. 이렇게 획기적인 관점에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앨리웨이 광교가 이곳을 주로 찾게 될 지역 주민들의 취향과 요구사항 등을 철저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많기 때문에 가장 먼저 아이를 위한 공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엄마이자 여자로서, 아빠이자 남자로서의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이어서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연결된다. 그래서 앨리웨이 광교의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원하는 곳에 다다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위해 앨리웨이 광교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나 어디에나 있는 흔한 브랜드들은 과감히 배제하더라도,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숍이라면 유명하지 않아도, 크기가 작더라도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었다. 그래서 앨리웨이 광교는 스스로를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차별화한다.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쇼핑 공간에 재미 요소만을 더하는 것이 아닌, 라이프 밸런스와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그로브 몰, 일본의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으로 대표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쇼핑몰의 개념에서 한층 더 나아가, 문화의 기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센터로서 광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앨리웨이 광교.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앨리웨이 광교의 특징이다. 앨리키즈 안의 '크리타(Crita)'는 '가족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목표 아래 부모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즐기는 가족중심의 기획전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직접 만나 진행하는 워크숍 등 그동안 멀리 찾아 다녔던 특화된 키즈 프로그램을 우리 동네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식물원'이라는 콘셉트을 가진 편집숍이 있는 어라운드라이프는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또한 어라운드라이프 내의 '에필 필라테스'에는 전문 강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소셜 액티비티 클래스와 지역 스포츠 동호회와 같은 준 전문가들을 위한 트레이닝 클래스, 다양한 건강 강좌도 즐길 수 있다. '마슬마켓'은 건강한 먹거리가 있는 생동감 넘치는 시장이다. 이곳은 안전한 신선 식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신선마트(Fresh Mart)'와 다양한 식재료로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컬쳐 그로서런트'(Culture Grocerant)'로 구성되어 '마슬마켓'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뉴욕 출신의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7미터 높이의 대형 작품 ‘컴패니언 클린 슬레이트’가 놓여진 앨리웨이 광교의 중심 광장.

◇내 집 앞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

일상이 예술이 되는 경험, 말로는 쉬운데 한국에선 꿈같은 이야기다. 앨리웨이 광교에서는 골목길에 전봇대가 서있듯 예술작품들이 동네를 거니는 주민들을 반긴다. 이 때 예술작품은 단순히 하나의 장식물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사람과 문화, 지역을 연결하는 경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센터를 표방한 앨리웨이 광교에서 예술 작품은 감상의 대상은 물론이고,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서로 얼굴만 알던 이들끼리 말을 건네기 좋은 빌미다. 실제로 광교에 거주하는 김민정씨는 "매일 이곳을 지나며 가림 막 너머로 살짝 보이는 작품이 궁금했어요. 다섯 살된 딸아이도 빨리 직접 보고 싶다고 할 정도예요. 왠지 광교에 활기와 감성을 불어넣는 새로운 공간일 것 같아서 오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 출신의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7미터 높이의 대형 작품 '컴패니언 클린 슬레이트(Companion Clean slate)'이다. 미키마우스의 몸통에 두 눈을 엑스로 표시한 카우스의 대표작 컴패니언 시리즈 가운데, 광장에 설치된 작품은 마치 아버지가 한 아이는 안고 한 아이는 팔에 끼고 가는 듯한 모습으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그리고 색이 입혀진 그물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서 독특한 착시와 색채감이 돋보이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재닛 에힐만(Janet Echelman)'의 작품이 앨리웨이 광교 중앙광장인 헬로그라운드에 설치되어 광장 하늘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앨리웨이 광교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소소한 재미를 주는 특색 있는 키오스크, 다양한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신진작가들과 감성을 소통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앨리웨이 광교는 동네 골목길의 특징을 잘 지어진 현대식 건물에 녹여내고자 한다.

◇앨리웨이 광교 손지호 대표가 만들어가는 문화

앨리웨이 광교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 손지호 대표가 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아파트를 짓고, 상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네오밸류는 크게 성장했지만, 손대표는 아쉬웠다. 지역에 필요한 업종은 비싼 임차료 탓에 입점을 못했고, 상가는 획일적인 구성으로 활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의 본질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믿는 손지호 대표는 앨리웨이 광교를 100%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이 곧 지속가능한 상업시설의 유지와 상권 활성화의 열쇠라고 확신한다. 지속가능한 상권이 형성되면 가치가 오르고 수익은 자연스럽게 뒤따르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가에 입주하는 테넌트들, 모두가 만족하며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실현하고자 그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상을 제안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앨리웨이 광교의 핵심적 가치를 함께할 수 있는 테넌트들과 진정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부분들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