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강필주 기자] '루나' 서채영(33)이 올해 마지막 GATOUR를 장식했다.

서채영은 25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GATOUR with 브리스톤골프 챔피언십' 여자부 결선에서 막판 이글을 잡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안았다.

서채영은 이날 4번홀까지 파로 막은 뒤 5~8번홀에서 4연속 버디로 4타를 줄였다. 후반 역시 15번홀까지 파행진을 펼친 서채영은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6언더파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서채영은 마지막까지 나란히 이글을 기록하며 추격해 온 '부광마녀' 김미선과 '안젤라!!' 이형숙의 추격을 뿌리쳤다. 둘을 1타차로 밀어내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서채영은 경기 후 "경기 전 함께 부스에서 경기에 나서는 추승현 언니가 내게 '우승하겠다'고 말해줬다.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평소 우승스코어도 잘 맞추는 언니의 말이라 힘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서채영은 "솔직히 큰 목표가 없었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서 이제 와보니 레전드 욕심이 났다. 상반기 필드 대회를 빠진 것이 후회된다. 내년엔 레전드에 도전하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서채영은 올 한해 어깨, 허리, 골반, 오른 발목에 차례로 통증을 느껴 고생한 경험이 있다. 발목은 두달 동안 계속 침을 맞고 있는 상태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도 생겼다. 서채영은 "연습을 많이 해서 기복을 없애도록 하겠다. 또 비거리도 늘리고 싶다. 남들은 살이 찌면 비거리가 는다고 하는데 8kg가 쪘는데도 늘지 않았다. 5kg 더 빼고 근육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