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 이의 신청이 나흘 만에 700건을 넘어섰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18일 오후 9시 기준 이의 신청 701건이 올라왔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가 4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98건 , 수학 88건, 영어는 42건이었다. 평가원은 15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이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선생님도 풀기 어렵다는 3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이 20여 건 올라왔다. '동서양 우주론'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에 관한 보기 내용을 이해해 푸는 문제였다. EBS 가채점 결과 이 문제 정답률은 18.3%였다. 무작위로 찍어 맞을 확률(20%)보다 정답률이 낮았다.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은 '선지 내용이 잘못됐다' '물리학 내용이 엄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목 3번 문항에 이의 신청이 집중됐다.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한 뒤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작년에는 151개 문항에 978건의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출제 오류가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