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희 기자]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 전유림과 이정하가 오해를 풀고 다시 사귀게 됐다. 특히 이들은 커플 사이에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11일 네이버TV와 V라이브를 통해 선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의 6회 '연애 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실수'에서는 앞서 이별을 선언한 서설아(전유림 분)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사과하는 마태희(이정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태희는 자신 때문에 급식을 먹지 않는 서설아를 찾아가 "내가 급식실 안 갈 테니까 너 가서 밥 먹어. 아님 이거라도 먹어"라고 말했다. 이에 서설아는 "신경 꺼. 이제 와서 뭐 하자는 건데?"라고 독설했고 마태희는 "나한테는 너무 큰일이었어"라며 서설아에게 냉담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영화학과에서 일반학과로 진로를 바꾸게 된 마태희의 모습이 등장했고, 이 일로 인해 마태희는 서설아에게 비밀이 생기게 됐다. 마태희로서는 현실에 직면한 수능이 더 걱정됐지만 서설아로서는 갑자기 냉담해진 마태희가 행동이 이해가 안 됐던 것. 이에 서설아는 결국 마태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뒤늦게 후회한 마태희는 "마음은 안 그러고 싶었는데 수능은 얼마 안 남았고 급하게 성적은 올려야 하고 갑자기 안 하던 걸 하니까 나도 모르게 너한테 상처를 줬나 봐"라고 사과했고, 서설아는 "난 대체 너한테 뭐였어? 싫고 귀찮으면 피해도 상관없는 사람이야?"라고 따지며 마태희의 행동을 원망했다.
이에 마태희는 "예전에 네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로 '너랑 있으면 너무 재밌어'라고 했잖아. 그래서 말 못 했어"라고 해명했고 서설아는 "넌 우리 사이 지키는 것보다 네 자존심 지키는 게 더 중요했던 거야. 언제까지 내가 너한테 먼저 손 내밀어야 해?"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그러나 서설아의 이러한 분노는 마태희를 향한 애정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는 마태희가 "변명인 거 아는데 그래서 말 못 하고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해. 나 이제 재밌는 거 못 해준다니까?"라고 말하자 "야, 멍청아 띨빡아. 그냥 네가 너라서 재밌고 좋다는 말이었다고"라고 답해 화해의 여지를 남겨둔 것.
결국 마태희는 "밉긴 해도 싫진 않거든"이라는 서설아의 말에 "난 너 엄청 좋아하거든"이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데 뭐가 문젠데?", "다시 만나", "다시 사귀어"라며 화해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아무리 오래된 커플 사이라도, 오히려 그렇기에 더더욱 대화가 중요함을 상기시킨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의 서설아 마태희 커플. 이들의 현실 공감 스토리가 비슷한 고민을 가진 1020 세대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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