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국학자인 렘코 브뢰커 라이덴대학 교수가 "폴란드 조선소에서 외화벌이로 일했던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12~16시간씩 일하고도 한 달에 평균 27달러(약 3만3800원)의 급여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뢰커 교수는 10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폴란드 곳곳에서 북한 노동자의 외화벌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폴란드 회사가 북한 노동자들에게 정확히 얼마의 급여를 지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 국무부 등은 북한 정권이 해외 노동자 급여의 70~ 90%를 가져가고 나머지만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뢰커 교수는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일했던 폴란드 그단스크조선소의 북한 숙소를 '유럽 속 작은 북한'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노동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TV와 인터넷, 외부인 접촉 등을 모두 차단하는 폐쇄적인 생활을 하도록 했다"며 "북한 노동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자신과 남을 비판하는 이른바 '생활총화'를 강요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노예 노동' 때문에 최근 폴란드 조선소 출신 북한 노동자는 네덜란드 법원에 폴란드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한 네덜란드 조선 업체를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