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내년 5월 전남 광양 성황도이지구에서 1140세대의 대형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전남 순천 동외동 지역주택조합(1040세대 예정)과 시공예정사 MOU를 체결하는 등 호남 지역에 대한 분양시장 공략을 시작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순천 동외동 지역주택조합 조감도.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광주, 전남 지역은 여전히 매매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북 지역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작은 편이라 기존 공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아파트 공급을 희망하는 실수요층이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호남 지역과 같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실수요를 중심으로 지역 수요조사를 선행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기존에 공급이 부족했던 도시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공급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사업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광양 성황도이지구 사업과 순천 동외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교육과 교통환경을 비롯해 생활편의시설들이 인접하거나 도시개발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한 곳들로 지역 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내에서도 '푸르지오'와 같은 대형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