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루피가 수퍼비를 단 5표차로 누르며 최종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에서는 TOP 6가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을 펼치는 세미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두 번째로 진행된 수퍼비와 루피의 대결은 방송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팀 배틀에서 1:1 대결을 벌인 이후 세미파이널에서 다시 한 번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치르게 된 두 사람은 무대에 앞서 부담감과 걱정을 토로했다.

특히 수퍼비는 “저희 팀에서 저만 남았다는 부담이 컸다. 또 상대가 루피 형라는 것도 부담감이 컸다. 제가 팀 배틀에서 패배를 했었고 ‘과연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나는 여기서 지면 우리 팀 전원이 탈락하는데 약간 어느 정도 악이 있었다. 제 몸 안에”라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수퍼비는 피처링으로 나선 비와이의 지원사격 아래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이날 무대에서 래핑을 제대로 보여준 수퍼비는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관객들은 무대가 끝난 뒤에도 수퍼비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수퍼비는 “처음 받는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질러주셨다. 내가 계획한 대로 됐구나, 정말 멋진 무대를 남겼구나 드디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공연 당일 컨디션 난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루피는 이런 수퍼비의 무대를 보고 더욱 긴장을 했다. 하지만 루피는 “이기러 왔고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지며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왜 루피가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갔다. 잘하더라. 인정”이라며 호평했다.

그 결과 1차 투표에서는 수퍼비와 루피가 각각 240표, 151표를 획득하며 수퍼비가 앞섰지만 2차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 루피가 394표, 수퍼비가 389표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루피는 “5표 차이라는 것은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간당간당하게 올라왔다.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탈락하게 된 수퍼비는 “오늘 졌지만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에 졌어도 떳떳하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날 세미파이널 결과 루피를 비롯해 나플라와 키드밀리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마지막 무대에서 이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Mnet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