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Oh!커피 한 잔②에서 이어집니다.)배우 이상엽은 예능과 영화와 드라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양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만큼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상엽은 예능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상엽은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동네사람들’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엽은 “영화와 드라마 모두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나서 한 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슷하다. 다만 한 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시간 차이가 있다. 영화는 영화를 보는 관객을 직접 만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이 남다르다. 가족 시사회에서 어머니가 오셨는데, 스크린 앞에서 어머니를 보니까 남다른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엽은 ‘동네사람들’을 본 관람평 중에서 장성규 아나운서가 소변배우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저를 보면 지릴 것 같다고 해서 소변배우라고 하더라.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욕했다는 분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당잠사’에서도 욕을 먹어야 하는 캐릭터라서 욕을 많이 먹어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잠사’에 이어 ‘동네사람들’을 촬영하면서 어둡고 욕을 먹어야하는 캐릭터라서 마음이 힘들었다. 마동석과 김새론이 편하게 농담도 걸어주고 유쾌하게 받아주니까 촬영이 정말 편했다. ‘당잠사’에서도 이종석, 정해인, 배수지, 신재하까지도 정말 친하게 지냈고 고마웠다.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전소민을 만나서 좋다. 상대 배우 인복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엽은 ‘동네사람들’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강렬한 배우로 남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 영화를 본 분들은 길에서 저를 마주치면 흠칫 놀랐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강한 인상을 풍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뜨겁게 열심히 준비했고, 균형감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예능과 드라마와 영화까지 이상엽의 2018년은 풍성했다. 그는 “2018년 자체는 다채롭고 신선한 한 해였다. 저한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2018년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상엽은 순수하고 착해 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다. 예능과 연기 모두 잘하는 배우를 찾기 힘들지만 스스로의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고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동네사람들’의 이상엽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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