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아홉 초능력을 풀 장착하고 돌아온 그룹 엑소가 또 한 번의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엑소는 2일 오후 6시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이는 지난해 7월 발매된 정규 4집 ‘THE WAR’에 이어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Tempo’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Tempo’의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이외에도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가사에 녹여낸 수록곡 9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엑소 멤버 각각의 개성과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엑소 멤버들의 초능력 세계관은 데뷔곡 ‘마마(Mama)’에서부터 시작됐다. 엑소 플래닛이라는 외계 행성에서 지구에 내려온 초능력을 가진 소년들이라는 콘셉트로 공간이동부터 번개까지 멤버 각각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엑소만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낸다.

그간 엑소는 데뷔곡 이후 앨범 티저 등에서 초능력 콘셉트를 꾸준히 사용해왔다. '럭키 원' 뮤직비디오에는 초능력자 콘셉트가 다시 실현 새하얀 실험실에 갇힌 엑소가 초능력을 이용해 탈출한다는 스토리가 담겨 있고 슈퍼히어로 테마의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인 ‘파워’ 역시 데뷔 초부터 이어온 멤버별 초능력이 등장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초능력을 각각의 수록곡들과 매치시켜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먼저 수호가 맡은 물과 관련된 노래는 ‘오아시스 (Oasis)’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오아시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곡의 매력을 더한다.

이어 레이의 치유를 모티브로 삼은 ‘여기 있을게 (Smile On My Face)’는 이별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웃으며 사랑을 보내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곡의 아련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첸의 번개 능력을 담은 ‘Damage’는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에 베인 상처와 악몽 같은 고통을 번개처럼 한 순간에 되돌려주겠다는 냉소적인 다짐을 그린다.

또한 찬열의 불, 시우민의 얼음, 디오의 힘은 각각 사랑하는 그녀의 거짓말 때문에 점점 커지는 의심과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에 빗대어 표현한 ‘Sign’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음처럼 차가운 말을 던지고 돌아온 밤에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24/7’, 멤버 찬열이 작사에 참여, 떠나려는 그녀를 붙잡고 싶은 마음을 중력에 빗대어 풀어낸 ‘Gravity’로 구현됐다.

이외에도 백현이 가진 빛의 능력은 멤버 찬열이 작사, 작곡에 참여, 서로를 점점 닮아가고,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이 더 빛난다는 내용을 담은 ‘가끔 (With You)’으로, 카이의 공간이동은 우연히 눈이 마주친 순간 시작된 상상 속 사랑이 공간이동처럼 현실 속 사랑이 된 드라마틱한 내용 ‘닿은 순간 (Ooh La La La)’으로 표현됐다. 마지막으로 세훈의 바람 능력을 담은 ‘후폭풍 (Bad Dream)’은 헤어진 연인의 생각이 폭풍처럼 휘감는 밤에 홀로 느끼는 감정들을

이처럼 9명 멤버의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담은 수록곡들로 꽉 채워진 엑소의 정규 5집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앨범 선주문만으로 110만장을 기록, 발매 전부터 5장 연속 100만장을 돌파하며 ‘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엑소는 11월 2일 KBS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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