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행보마다 이슈가 되는 판빙빙, 이쯤되면 '글로벌 트러블 메이커'다.

탈세 논란을 거액의 추징금과 벌금으로 해결한 판빙빙이 이번에는 결혼 후 연예계 은퇴설에 휩싸였다.

홍콩 언론 동망은 30일(현지시각) 판빙빙이 약혼자인 배우 리천과 내년 2월 2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과 리천은 내년 2월 2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최근 탈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판빙빙은 리천과 결혼 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과 리천은 판빙빙의 탈세 논란으로 파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영화 '일야경희'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 2015년 연인으로 거듭난 두 사람은 2017년 약 2년 간의 열애 끝에 약혼했다. 리천은 판빙빙의 36번째 생일을 맞아 으리으리한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판빙빙과 리천은 화려한 프러포즈로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판빙빙의 탈세 논란 이후 리천은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리천은 평소보다 크게 야윈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판빙빙과의 약혼 반지 역시 끼고 있지 않아 두 사람의 파혼설에 무게가 실렸다. 리천의 절친한 친구인 배우 정카이 역시 판빙빙과 리천의 파혼설을 묻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고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해 파혼설이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파혼설에도 두 사람은 굳건한 것일까. 이번에는 결혼설과 은퇴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홍콩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 당사자인 판빙빙과 리천이 판빙빙의 결혼 후 은퇴 보도에 입을 다물고 있어 판빙빙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판빙빙은 각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다. 판빙빙은 CCTV 유명 진행자 출신인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세금 추징을 피하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막대한 수입에도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판빙빙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며 사망, 납치, 실종, 감금 등 온갖 루머에 휩싸였다.

그러나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게 8억 8384만 6000위안(한화 약 1444억 원)에 달하는 벌금과 추징금을 부과했고, 판빙빙이 직접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뒤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면서 탈세 논란을 일단락했다.

탈세 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후에도 판빙빙을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판빙빙은 최근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사용하던 드레스, 모자, 운동화는 물론 명품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이벤트성으로 매우 저렴한 금액에 물건을 내놓는 다른 중국 스타들과는 달리, 판빙빙은 자신의 물건을 고액으로 올려둬 "벌금 낼 돈이 필요하냐"는 싸늘한 시선에 부딪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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