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제공

Q. 포장김치를 샀는데 덜 익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포장김치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유통되면서 숙성이 된다. 포장김치를 구입했는데 덜 익었다면 일반 냉장고에 1~2일 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보관 모드로 저장해 먹으면 된다.

Q. 포장김치도 다른 가공식품처럼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다. 가정에서 오래 보관하다 유통기한이 지날 수도 있는데 먹어도 괜찮은가?

A.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포장김치의 경우 소비자에게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관리하는 것이다. 김치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유통기한이 너무 많이 지났다면 주의해야 한다.

Q. 간혹 마트 등에서 패키지가 부풀어 오른 포장김치를 만날 때가 있다. 무엇 때문인가?

A. 김치유산균의 발효에는 '정상(homo) 젖산발효'와 '이상(hetero) 젖산발효'가 있다. 이상 젖산발효는 당으로부터 젖산과 알코올, 탄산가스, 초산 등의 물질을 생성하는 발효이며 이때 발생하는 유산균을 '이상 유산균'이라 부른다. 이는 저온으로 발효시킬 때 나타난다. 김치에는 이상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많이 분포해 발효 중 탄산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패키지가 부풀어 오를 수 있다. 김치 발효 중 생성된 탄산가스는 맥주 효모 발효 시 생기는 탄산가스와 동일한 성분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적당량의 탄산가스는 김치에 톡 쏘는 맛을 더해 청량감을 준다.

Q. 오래 묵은 김치일수록 유산균이 더 많은가?

A. 일반적으로 김치가 익어갈수록 김치유산균 수가 증가한다. 적당히 잘 익어 먹기 좋은 신맛을 낼 때 김치유산균 수가 가장 많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김치유산균 수는 더 증가하지 않는다.

Q. 포장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먹는 비법이 있다면?

A. 포장재에서 김치를 꺼낼 때 물기 없는 마른 도구를 사용하면 좋다. 먹을 만큼 김치를 꺼낸 후에는 김치를 꾹꾹 눌러 김치국물에 충분히 잠기게 한 후 뚜껑을 잘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게 하는 것이 좋다.

Q. 중국산 배추김치와 국산 배추김치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나?

A. 중국산 고춧가루가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중국산 김치는 색깔이 검붉은 편이다. 반면 국산 김치는 좀 더 붉은빛이 강하다. 또한 중국산 김치는 배추가 크고 두꺼우며 대파, 부추, 갓 등 추가로 들어가는 채소가 많지 않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Q. 포장김치 구입 시 참고할 만한 팁이 있다면?

A. 소용량 포장보다는 중량 포장 이상이 저렴하다. 대형마트의 할인 기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하거나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 주문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에 표기된 제조일자를 확인하면 익은 정도를 가늠할 수 있으니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