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이종호 마스터가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 IT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수동 부품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009150)의 마스터 제도는 연구·개발(R&D)에만 전념해 해당 분야 전문가(임원급)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자∙ IT의 날 행사는 2005년 전자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전자∙IT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이종호 마스터는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핵심기술 확보,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2016년부터는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MLCC 핵심 구성요소인 유전체와 내부전극 두께를 0.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이는 박층화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대 용량 MLCC를 개발했다.
이종호 마스터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기의 MLCC 연구 개발 역량이 입증된 것 같아 뜻깊다"며 "대한민국 수동부품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1986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해 부산사업장과 중국,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