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지원 기자] 가수 현아의 큐브엔터테인먼트 퇴출이 확정됐다. 현아는 SNS를 통해 쉴 새 없이 근황을 공개하고 심경을 털어놓았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제외하면 별다른 추가 입장이 없다. 극과 극 행보를 보이는 양측. 과연 대중은 어느 편에 서게 될까.
사태의 시작은 지난 8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불거지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한 차례 부인했다. 하지만 현아 이던은 소속사와 상의 없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해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던이 속해있던 그룹 펜타곤의 팬들은 두 사람의 행동이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 주장했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받아들여 현아와 이던의 활동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현아 이던은 SNS를 통해 열애 중임을 암시하는 글이나 사진을 끊임없이 게재했다. 소속사의 케어를 스스로 포기한 행동으로 잡음을 일으켰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는 9월 중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과의 신뢰 회복 불가를 이유로 퇴출을 알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퇴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두 사람의 퇴출이 확정된 것 아니다"라는 입장이 나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에게 보낸 자필편지라는 게시물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현아는 편지를 통해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 오는 15일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5일 현아와의 계약해지 사실을 알렸다. 이던은 아직 계약해지를 완벽히 마친 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극과 극 행보를 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낸 이후 별도의 추가 입장이 없다. 이미 현아와 관계가 없어진만큼 더이상 가타부타 말을 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던이 계약을 해지한다 해도 현아와 비슷하게 공식입장을 내는 정도에서 끝날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현아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이던과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백허그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함께 일본 데이트를 떠난 사진을 연일 게재하며 소속사 없는 자유를 만끽 중이다. 이던 역시 SNS에 현아를 태그하며 애정전선에 문제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현아는 SNS 라이브를 통해 또다시 팬들과 소통했다. 현아는 "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종종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그동안 과정에 대해 짤막한 심경을 전했다.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반반으로 나뉜다. 현아 이던의 용기 있고 당당한 선택과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소속사와 합의 없이 일방적인 열애 선언을 한 것은 퇴출돼도 할 말 없는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쨌든 현아와 이던은 SNS를 통해 연일 온라인을 시끄럽게 달구고 있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제외하면 일언반구 말 없이 조용하다. 과연 대중이 이들의 극과 극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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