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 납치된 가운데, 소지섭이 '테리우스'가 되어 그녀를 구하러 간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에서는 고애린(정인선 분)이 J 인터내셔널 진용태(손호준 분) 대표의 비밀을 알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린은 자신이 취직한 J 인터내셔널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차준수(김건우 분)와 차준희(옥예린 분)가 1억 원짜리 가방을 오염시키면서였다. 가방을 물어줄 걱정에 집까지 팔 생각이었던 애린은 그 가방이 사실 1억 짜리가 아니었으며 회사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태의 비서로 있으면서 회사에 비밀의 방이 있는 사실도 알고 있던 바. 심은하(김여진 분)는 애린에게 "너희 회사 이상하다. 찾아봤더니 아주 영세업체더라. 그쪽 업계에서는 '듣보'다. 내 생각에 너희 회사 사기 업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봉선미(정시아 분) 역시 "어쩐지 이상하더라. 자기 데려다주면서 대표 얼굴 봤다. 완전 갈아엎었는데 고치기 전 얼굴도 괜찮다. 왜겠냐. 범죄, 사기 이런 거겠지"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애린은 용태가 자신을 괴롭힌 것이라며 분노했고, 곧바로 회사 사무실에서 비밀의 방 비밀번호를 풀어냈다. 그 안에는 의문의 가방이 진열돼 있었고, 가방마다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었다. 애린은 우선 해당 리스트를 복사해 소지했다.
본은 용태가 신임 국가안보실장 정인태와 만나는 모습을 목격, 애린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그녀에게 당장 사무실에서 나와 로비에서 보자고 했으나 애린은 더 알아볼 것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애린은 전 국가안보실장 문성수를 회사 복도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본에게 전화를 통해 전달하던 순간 납치됐다.
본은 애린으로 인해 그동안 닫혔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사고뭉치들이지만 준수, 준희를 돌보며 따뜻한 미소를 짓기도 했던 바. 특히 애린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모티콘 실수 하나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전설의 블랙 요원이라기엔 귀여운 매력까지 자아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애린이 납치를 당하면서 위기에 처한 바. '테리우스'로 각성한 본이 나설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