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바스코의 여자친구가 바스코의 전 부인인 배우 박환희를 저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래퍼 바스코(현 빌스택스, 본명 신동열)의 여자친구 이 씨는 지난 9월 11일 자신의 SNS에 바스코, 바스코의 아들 A와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 씨는 "난 아들만 셋이다. 큰 아들 동열이, 둘째 A(바스코 아들), 막내 루시(반려견). 남자 복은 타고났나봐요, 제가"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맞다. 누가 그러던데 A가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A를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세요. 이제 와서?"라며 "아무튼 난 잃을 게 많고 솔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쟁이 극혐. 아무튼 첫째 동열이는 누가 뭐라 해도 최고 아빠야. 힘내, 내 사랑"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 씨가 이런 글을 올린 것은 박환희의 SNS 때문. 박환희는 자신의 아들 A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올여름과 작년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더 잘 찍는 피카츄.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 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고 글을 올렸다.
박환희와 바스코가 이혼했다는 사실은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던 상황. 이런 가운데 박환희가 당당하게 자신의 아들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이혼의 아픔을 딛고 배우로 활동 중인 박환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반면 바스코는 최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거됐고, 대마초 뿐만 아니라 코카인, 엑스터시까지 손 댄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공분이 이어졌다.
이 씨가 박환희를 향한 거친 발언을 쏟아낸 것은, 바스코를 향한 날선 시선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이 바스코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바스코의 여자친구는 박환희가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 씨는 자신의 글이 박환희를 저격했다는 추측에 대해서 "보라고 쓴 것 맞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 씨는 "보라고 쓴 거 맞다. 박환희 씨가 내 전화 안 받는다. 그래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씨의 지인 역시 이 씨와 바스코의 편을 들고 나섰다. 지인은 "A 사진 찍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리고 동열 오빠는 최고의 아빠 인정하지. 내가 산 증인인데. 지금까지 키워주고 재워주고 밥 해준 게 누군데 이제와서 착한엄마 코스프레하고 난리. 내사랑 쁘니, 루시, 동열오빠, A. 남 신경 쓰지 말고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지내면 돼. 아는 사람들 다 아니까.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라고 거들었다.
반면 박환희는 '저격글' 논란에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바스코의 여자친구 이 씨가 글을 올린 후 '저격 논란'이 거세졌고, 파문이 커지자 이 씨는 자신의 글과 댓글 전체를 삭제했다.
한편 박환희와 바스코는 지난 2011년 결혼해 아들을 낳았고, 이후 2012년 이혼했다.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던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했고, 이후 '태양의 후예', '질투의 화신', '왕은 사랑한다', '너도 인간이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박환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