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미스터 선샤인’ 김민정이 결국 죽음에 맞게 됐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3회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과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힘을 합쳐 글로리 호텔을 폭발시켰다.
글로리 호텔에는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었고, 마치 사령부처럼 객실을 장악했다. 이에 히나는 일식이(김병철 분), 춘식이(배정남 분)에게 폭탄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나타난 애신은 “돕는 이들을 봤다. 그들이 할 일을 내가 하겠다”며 “적어도 저기서 웃고 있는 자들 중에서 오늘 여기서 살아나갈 자는 없다”고 말했다. 히나는 “기어이 이리 편을 만드시네”라고 답했다.
두 여인의 공조로 글로리 호텔은 폭발했지만, 두 사람 모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각각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가 구출, 두 여인이 과거에 구해줬던 조선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히나는 사망하고 말았다.
동매는 히나를 안고 바닷가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보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동매는 유진을 사랑했던 히나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다. 그저 악수를 부탁한 히나는 “그 사내 이제 내 마음에 없다. 오래전에 보냈다. 모르더라. 다른 사내를 기다렸다.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의 방에서. 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오직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그런 사내를 난 기다렸다”며 동매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히나는 동매의 등에 업혀 마지막을 보냈고, 동매는 그길로 무신회 한성지부로 향해 피바다로 만들었다. 이로써 히나의 죽음으로 동매가 폭주했고, 애신과 유진 그리고 의병들은 지옥이 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바.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도 의병의 거점이 발각되면서 함정을 파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아꼈던 등장인물들의 연이은 죽음 속 ‘미스터 션샤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