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김남희가 29일 10여년을 만난 여자친구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tvN '미스터션샤인'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그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혼식이 될 예정. 주례는 중견 배우 이덕화가 맡아 부부의 앞날을 축하할 예정이다.
28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김남희의 결혼식 주례는 이덕화가 맡는다. 이덕화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남희의 주례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는 전언이다. 이덕화는 그간 몇 차례의 주례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 연기자임을 보여줬던 바다.
사회는 김남희의 대학교 동창이 맡으며, 축가 역시 대학교 후배들이 2인 1조로 두 팀을 결성해 풍성한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 후 다음날 이탈리아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남희와 예비 신부는 둘 다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캠퍼스 커플로 시작, 10년여간 사랑을 키워왔다. 김남희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OSEN에 "결혼식에서 굉장히 떨 것 같다. 긴장이 된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결혼은 여자친구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한데 순탄치 않았던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렵게 정식으로 이제 부부가 되는 것을 많은 분들께 공표하게 돼 행복하고, 그 만큼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벅차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생작이 됐다. 오랜 무명생활을 청산해준 것은 물론 드라마 종영과 맞물려 결혼식까지 올리게 됐기 때문. 그는 "'미스터 션샤인'을 하고 결혼을 하게 돼 다행이다. (가정을 잘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능력있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더불어 "오래 사귀었지만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것 같다. 한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오랜 시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줄 연인이자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인터뷰에서도 그는 "절 사람 만들어준 게 와이프다. 이번 작품으로 장인 장모님께 처음으로 떳떳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남희는 '미스터 션사인' 최종회에 대한 본방사수도 당부하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1986년생인 김남희는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2013년 영화 ‘청춘예찬’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도깨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종영을 앞둔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역을 맡아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은' 열연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손꼽히는 '미스터 션샤인'을 탄탄하게 받쳐주며 극적 재미를 한껏 끌어준 김남희. 이런 가운데 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축하가 쏟아졌다. 김남희가 일과 결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으며 '꽃길 행보'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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