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4대 복싱 기구 통합 타이틀전인 '월드복싱슈퍼시리즈(WBSS)'의 첫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수퍼미들급 결승전이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고 TV조선이 27일 밝혔다.
선수 부상 등의 이유로 준결승전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선 세계권투협회(World Boxing Association·WBA) 수퍼미들급 챔피언 조지 그로브스와 세계복싱위원회(World Boxing Council·WBC) 수퍼미들급 챔피언 칼럼 스미스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29일 오전 10시 50분 TV조선을 통해 독점 중계방송된다. '17차 타이틀 방어'로 잘 알려진 WBA 세계 챔피언 유명우가 해설을 맡았다.
이번 결승전은 총 상금 5000만 달러가 걸린 월드복싱슈퍼시리즈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빅 매치다. 그로브스와 스미스는 4대 기구 통합 타이틀과 우승상금 850만 달러, 알리 트로피를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WBSS'는 WBO(세계복싱기구·World Boxing Organization), WBA, WBC, IBF(국제복싱연맹·International Boxing Federation) 등 세계 4대 복싱기구가 공동 주최하는 통합 세계 타이틀전이다. 크루저급과 수퍼미들급 두 개 체급으로 나뉘어 2017~2018 시즌을 치른 WBSS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열리는 다음 시즌에는 크루저급과 밴텀급, 수퍼라이트급 등 3개 체급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7월 22일 열린 크루저급 결승전에서는 알렉산더 우식(우크라이나)이 무라트 가시에프(러시아)을 꺾고 세계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