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가 한미약품(128940)서 도입한 비만∙당뇨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약물을 비교하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지난 26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를 비교 평가하는 내용이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트루리시티를 주 1회씩 56주간 투여할 계획이며 약물의 안전성,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 효과, 공복혈당 변화, 저혈당 증상 등을 비교 평가한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지속형 GLP-1 계열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이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간의 비교 임상, 심혈관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등 3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