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소지섭이 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다. 최근에는 극장에 가야 만날 수 있었던 소지섭. 드라마로 만나는 소지섭을 향한 반가움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소지섭은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으로 돌아온다. 극 중 소지섭이 맡은 역할은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 전직 NIS(국정원) 블랙요원으로서 3년 전 작전 실패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내부첩자 혐의까지 받은 인물이다. 전직 블랙요원으로서의 빈틈없는 면모와 그만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과의 멜로로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해줬던 그가 이번에는 액션과 로맨틱코미디로 또 한 번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 김본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못 말리는 앞집 아줌마 고애린(정인선 분)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

그간 공개된 스틸컷과 예고 영상에서는 소지섭 특유의 고독한 카리스마가 눈길을 끈다. 블랙 슈트를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반전의 매력도 있다. 묵직한 카리스마를 내뿜다가도 아이들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그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앞서 티저 영상에서 소지섭이 아역배우들과 차진 케미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 소지섭의 반전 매력이 ‘내 뒤에 테리우스’의 재미를 한껏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극본을 맡은 오지영 작가는 “옆집에 혹은 같은 아파트 라인에 비현실적으로 멋진 남자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 남자가 그저 돌아다니는 걸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즐거울 것 같았다”며 “처음 시놉시스 대본을 쓸 때부터 김본 역은 소지섭을 생각하고 썼다”고 밝혔다. 소지섭의 비현실적인 비주얼이 반전 매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소지섭은 ‘로코 장인’이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오 마이 비너스’ 등에서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바. 거기다 상대 여배우와의 설레는 케미스트리로 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이에 2년 만에 컴백하는 드라마, 거기다 그의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내 뒤의 테리우스’에서 정인선, 그리고 아역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로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4회 연속으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