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사진)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엔총회 무대에 선다.
19일(현지 시각)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4일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3분가량 영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도 작년 11월 유엔본부 총회장 연단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3분가량 영어로 연설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유니세프 측이 방탄소년단을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등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톱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한국 가수가 단독으로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