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A씨 간의 진흙탕 싸움이 끝날 줄 모른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진단서와 상처 사진, 카톡 대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CCTV까지 공개됐다.

구하라와 A씨는 지난 13일 폭행 사건이 벌어진 후 각자 쌍방폭행, 일방적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폭행의 증거 자료를 내놓으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13일 후 14일 구하라는 A씨와의 폭행 시비로 인해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입고 입원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A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와의 폭행 시비 당시를 전하며 상처를 공개하면서 사태가 더욱 심화됐다. A씨는 구하라의 쌍방 폭행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가택침입 역시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구하라도 폭행 사건 당시 생긴 상처와 진단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구하라는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멍든 팔과 다리를 공개했고 술 취한 A씨가 집에 와서 발로 자신을 차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했다. 공기청정기를 문에 던졌다며 공기청정기와 파손된 문 사진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는 산부인과 진단서와 그간 A씨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들었다며 카톡 내용도 공개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출혈 및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직접 대중 앞에 섰다. 구하라의 주장에 맞서 이날 강남경찰서에 출두한 A씨는 상처가 난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 전 취재진에게 “(구하라가 제출한)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힌 뒤 조사를 받았다. 또한 A씨는 경찰 출두 전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지난 18일에는 구하라도 경찰에 출두했는데 구하라 또한 팔에 멍이 가득했고 왼쪽 얼굴 턱선에도 살색 테이프가 길게 붙어 있었다. 구하라와 A씨 모두 상처 사진만 공개했다가 경찰에 출두해 직접 상처를 보여주며 당시 싸움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일에는 한 매체가 구하라와 A씨의 폭행 직후 CCTV를 공개했다. 해당 CCTV에서 구하라와 A씨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고 A씨가 엘리베이터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두 사람은 짧은 대화를 나뉜 뒤 헤어졌다.

이들의 증거 싸움에 이어 공개된 CCTV. 이 CCTV 영상이 양측이 제출한 증거는 아니지만 구하라와 A씨의 폭행 시비 논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진실을 밝히는데 어떻게 활용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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