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다중 이용 시설의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정전(停電) 사고 복구 지원을 위한 24시간 긴급 출동 ‘에버 서비스’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관 혁신 과제 발굴과 이행을 위해 새로운 혁신 경영 청사진을 마련했다. '국민 안전'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면서, 참여와 상생의 '사회적 가치' 경영도 함께 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조성완 사장 주재로 열린 '케스코(KESCO) 혁신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7대 혁신 과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과제 발굴과 실행에 나섰다.

총 23개에 이르는 혁신 과제들은 모두 안전 업무의 공공성 강화, 국민 서비스 혁신, 일자리 창출 등 정부 국정 과제를 뒷받침할 7대 전략 과제와 연계돼 있다. 정전(停電) 사고 복구 지원을 위한 24시간 긴급 출동 '에버 서비스'를 비롯, 전통시장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안전 관리 활동 강화를 통한 전기 화재 감축, 취약 계층 대상 안전 복지 종합서비스 제공과 세대별 안심 맞춤 홍보 활동 등이 대표적 추진 과제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기 화재 사전 예방 체계와 검사 업무 스마트 시스템 구축, 국가 산업 혁신과 지역 상생에 기여할 '전기 안전 융합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안전 기술 지원' 등도 공사 혁신의 방향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달 31일 조선소 가동 중단과 GM 군산 공장 폐쇄로 어려움에 처한 군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를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군산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농·특산물 판매 촉진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지역 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자활사업단 등 전주시 사회적 경제 조직 15개 업체들과 함께 '일일 이동장터'를 열어 판매자들이 직접 거두거나 생산한 한과, 과일, 천연 비누, 수공예품 등 20여 종의 상품을 판매했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안전이라는 기본 사명에,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더한 공사의 혁신 노력이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안심 사회 실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