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진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사과같이 상큼한 매력과 함께 TMI 토크를 완성했다.

주지훈은 18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배우What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암수살인'부터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방출했다.  
 
주지훈은 오는 10월 3일 개봉되는 영화 '암수살인'에서 살인범 강태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이날 주지훈은 '암수살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윤석에 대해 "굉장히 여유가 넘치고 동생을 아껴준다. 부산에서 쉴 때 가볍게 낮술을 했다. 작은 단골 횟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는데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시더라. 김밥 두 줄이 있더라"라며 "부산 출신이신데, 어릴 때부터 먹던 맛있는 김밥이라고 주셔서 막걸리 안주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말했다.

또 주지훈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독특한 '만두 하트' 포즈에 대해 "제가 만두 하트를 '맘마미아!'라고 하면서 습관처럼 하는데 '공작' 때 금지 당했다. 윤종빈 감독이 경쟁작 '맘마미아2'니까 하지 말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건 (하)정우 형한테서 파생된 거다. 이정재 형도 하고 싶었나보더라. 그런데 되게 점잖으신 분 아니냐. 술자리에서 갑자기 그 낮은 목소리로 '나는 맘마미아'라고 해서 우리 모두 빵 터졌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신과함께-인과연', '공작'에 이어 '암수살인'까지, 연달아 3작품 개봉을 하게 된 주지훈은 "어머니보다 영화 기자분들을 더 많이 만나고 있다. 어머니가 공교롭게도 '신과함께'와 '공작' 개봉 당시 해외여행을 가셨다. 이번에는 오실 것 같은데 취향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아오리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 주지훈은 "데뷔작인 '궁'이 진짜 재방송을 많이 하는데, 데뷔 때 모습을 민망해서 못 본다. 계속 못 보다가 올해부터는 우연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움짤로 보게 됐다. 세월이 꽤 지났나보다. 풋풋하더라"라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경림은 "'궁' 스페셜 방송을 제가 진행했다. 주지훈의 등이 정말 화제가 됐다. 주지훈이 등장하자마자 귀가 안 들릴 정도로 너무 많은 사랑을 해줬다. 그 때의 주지훈이 잊혀지지 않는데 정말 멋지게 성장을 했다.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주지훈을 극찬했다.

토크를 하는 동안 수많은 농담과 이야기를 전한 주지훈에 박경림은 'TMI 토크'라고 했다. 얼굴상 얘기가 나오면 스스로 '마상'이라고 하거나, 빨간 사과를 보면 황정민이 생각나서 못 먹는다는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술을 70% 정도 줄였다. 그래서 밤에 심심하다"고도 했다.

이어 주지훈은 "시키는 걸 절대 빼지 않고 해준다"는 말에 "질타와 손가락질이 두려워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있다. 클릭하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감사해서 더 그렇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화제가 됐던 '덮지훈'에 대해서는 "이렇게 화제가 될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관객분들의 반응이 어디서 올지 예측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작품 속 헤어스타일 대결에서는 '암수살인'의 강태오가 한 삭발을 1위로 선택하고는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또한 느와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준 영화 '좋은 친구들'이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좋은 소식도 전했다.

또 주지훈은 김동욱이 출연하는 '손 더 게스트'가 굉장히 재미있고, 멜로물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미스터 션샤인'도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TV드라마 멜로는 서준이 같이 잘생긴 친구들이 꿰차고 있더라. 더 분발해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