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의 아들 시안이 용감함과 순수함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16일 전파를 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은 설아, 수아, 시안과 함께 클라이밍 놀이터에 갔다. 3개월 전, 누나들과 달리 클라이밍 도전에 실패했던 시안은 아빠를 보며 "이제부터 시작이에요"라고 자신했다.

이번 미션은 클라이밍보다 더 셌다. 무려 8m 번지대에 올라가서 스스로 뛰어내리기. 누나들이 울면서 포기한 반면 시안은 용감하게 도전했다. 물론 번지대 위에서 "시안이 용감한데 이건 진짜 진짜 무서워요"라고 떨긴 했지만.

아빠의 용기에 힘을 낸 시안은 멋지게 뛰어내렸다. 시안은 "나는 뭐든지 잘해요"라며 으스댔다. 이동국은 "한번 더 할래?"라고 물었고 시안은 "아니 그만 할래"라고 거절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시안의 순수한 매력도 폭발했다. 시안이 평소에 외계인 친구 노래를 불렀는데 이동국은 외계인 탈을 쓰고 나타났다. 시안은 낯선 비주얼 때문에 경계했지만 용기를 내서 다가가 손가락을 맞댔다.

시안은 외계인 친구를 받아들였다. 이동국은 "10 더하기 10은?"이라고 물었고 시안은 "십십"이라고 답했다. 이동국은 천재라며 시안을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난데없이 디비디비딥 게임까지 하며 교감했다.

시안은 외계인이 덥다며 물을 달라고 하자 건물을 오르내리며 물병을 가져다줬다. 시안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사라진다는 외계인의 말에 비밀로 물과 빵, 김밥까지 줬다. 땀을 뻘뻘 흘리며 외계인을 위해 애썼다.

외계인이 아빠라는 걸 모르는 채 시안은 입이 작아다는 말에 김밥의 단무지만 빼 입에 넣어줬다. 시안의 순수하고 착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물론 내레이션을 맡은 도경완-장윤정 부부는 감탄에 감탄을 더했다.

이동국은 아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진짜 믿었는지 불러서 유도 질문을 건넸다. 시안은 "그만 좀 물어보세요"라며 외계인을 만났다는 걸 말하지 않았다. 21세기형 독립투사와 다름없을 정도의 굳건함이었다.

하지만 시안은 아빠도 어렸을 때 외계인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에 "그 외계인이 아빠 비슷하게 생겼어요"라고 속삭여 웃음을 안겼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착한, 그리고 용감한 멋진 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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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