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국주와 슬리피가 가상결혼 이후 근황을 언급하며 남다른 폭로전을 펼쳤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창정이 스페셜 MC로 출격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상 결혼 생활을 했던 이상민 사유리, 이국주 슬리피가 함께 뭉쳐 사유리 집들이를 진행했다.
'이혼' 이후 생활을 묻는 질문에 이국주 슬리피는 "이혼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어른들은 우리가 진짜 결혼한 줄 안다"고 말했고, 사유리 역시 "택시 기사님들이 항상 이상민과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는 "가상부부였는데 슬리피가 클럽에 가면 사람들이 내게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오빠가 클럽에서 놀고 있다'고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또 사유리는 "이상민을 둘러싼 소문이 조금씩 돌고 있다. 엄청 어리고 예쁜 여자랑 둘이 밥 먹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동물병원 선생님이 봤다더라"고 말했다.
이들의 폭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국주는 슬리피에게 서운했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이국주는 "오빠 생일날 내가 명품 벨트를 선물했다. 그 벨트한 걸 못봐서 물어보니 그걸 팔았다더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이건 정말 최악"이라 말했다.
이에 슬리피는 "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교환했던 것"이라 해명했고, 이국주는 "아껴놓은 적금을 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이국주는 가상부부 종료 후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국주는 "가상부부 종료 후 촬영차 함께 해외에 나갔다. 슬리피가 면세점에서 어머니 드릴 가방을 산다며 나보고 골라달라더라. 그 때 면세점에 있던 사람들이 '슬리피가 이국주 가방 사주나봐'라고 웅성거렸다. 나는 받지도 않았는데 그러니까 열이 받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 역시 가상 남편이었던 이상민을 둘러싼 남다른 배려를 털어놨다. 사유리는 "이사 준비를 하면서 이상민이 사는 아파트도 보러 갔었는데, 언젠가 이상민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세명이 만나 인사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 그곳으로 이사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이국주 슬리피, 이상민 사유리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을 통해 겪었던 각종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에 남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이들은 폭로전까지 서슴지 않으며 예상 못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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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