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아이엘아이 임만수 대표는 “국내 최고의 안전밸브 기술을 갖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압 파워 보일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광아이엘아이㈜(대표 임만수)는 1968년 설립 이래 50년 동안 국내 안전밸브 분야 발전에 힘써 온 중견기업이다. 주로 발전설비, 석유화학, 조선기자재 등에 사용되는 안전밸브, 감압밸브, 스팀트랩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조광아이엘아이㈜는 그동안 안정된 재무구조 및 축적된 안전밸브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보유한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Sec.I, VIII인증 외에 미국, 독일, 일본 등 4, 5개의 밸브회사만 가진 ASME Sec.I 파워보일러용 파일럿 타입의 안전밸브 인증을 최근 미국 NBBI로부터 추가 획득했다.

안전밸브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술기준을 담고 있는 ASME 인증은 해당 규격의 기술적 요구에 따라 설계 및 제작, 품질관리 능력을 확인 받은 회사를 위한 자격인증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조광아이엘아이㈜는 고압 파워 보일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28년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경쟁력을 높인 만큼, 현재 외국의 밸브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파워플랜트, 석유화학, 가스, 석유 해양플랜트 분야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할 계획이다. 중국의 안전밸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특종설비제조허가(C-SEL),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CE/PED,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의 석유, 가스 송유관 사업 확대를 위한 TR-CU(러시아 관세연합) 인증도 보유하고 있어 매출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외 EPC사의 벤더 확대등록 추진을 통해 해외수출도 확대한다. 이미 안전밸브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엔지니어링, GS엔지니어링 등 국내 EPC사들을 통해 미국의 SHELL, 독일 LINDE등에 납품을 하고 있던 발전설비, 석유화학 등에 고온, 고압용 안전밸브를 세계시장에 직접 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2025년까지 450억달러(약48조원)를 투자해 세계최대규모의 정유화학단지 신설확장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바가 있는데, 이번에 조광아이엘아이㈜가 ADNOC에 벤더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UAE의 영업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한 향후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