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파리바게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3분기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파리바게뜨가 76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2009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베이커리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조사에서 파리바게뜨에 1점 뒤진 뚜레쥬르는 2위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권인태 대표는 "10년 연속으로 파리바게뜨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서울 광화문에 첫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30년이 지난 현재 전국 34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권 대표는 "배달 서비스와 조식 뷔페 서비스, 빅데이터를 통한 효율적 매장 관리 등으로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파리바게뜨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일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해피앱'에서 '해피오더' 메뉴를 누르면 된다. 요기요 등 주문앱이나 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권 대표는 "전국 1100여 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각 매장의 상황을 고려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일부 매장에서 시작한 '파바 브런치'는 파리바게뜨의 새로운 시장 개척 성과 중 하나다. 파바 브런치는 오전 8~11시 사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조식 뷔페 서비스다. 식빵, 유럽 빵, 계란 프라이, 소시지 등 조식 메뉴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4000~6000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출근길 직장인은 물론 주택가 상권에서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를 즐기는 30~40대 여성 브런치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라며 "전문 베이커리 역량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조식 뷔페를 운영해보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파리바게뜨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6년 모(母)회사인 SPC그룹이 서울대학교와 11년간 공동 연구해 찾아낸 '토종 효모'를 사용해 다양한 토종 효모 빵들을 만들고 있다. 권 대표는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한 '건강 빵'"이라고 했다. 대표 상품은 당분은 빼고 곡물 맛을 더욱 살린 '무설탕 멀티그레인 토스트'다. 밀가루 전분을 장시간 발효시키는 무당(無糖) 식빵 제조 방법으로 만든다. 권 대표는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맛과 식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빅데이터를 통해 점포 관리도 효율화하고 있다. 권 대표는 "고객들의 구매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이 필요한 혜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장에는 재고량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익을 늘리고 가맹점주의 수익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업계 1위로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월 환경부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가는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대신 재생종이 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 2019년까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