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백일의 낭군님'에서 남지현과 도경수가 정혼자로 만났다. 특히 도경수에게 남지현은 16년전 첫사랑으로 알려졌기에 운명같은 만남을 예고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연출 이종재,극본 노지설)'에서 원득(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 분)의 운명같은 만남이 시작됐다.
가뭄이 극심한 어느 날, 세자 율은 독살시도를 당하게 되고, 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왕의 명을 받아 율은 천우산으로 기우제를 떠나기로 했다.
홍심은 자신을 보는 사람마다 "혼인을 안한 너 때문"이란 소리를 들었다. 父연씨 마저 "모두 혼인 문제로 들들 볶겠다 무슨일 생길까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홍심은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세자(도경수 분)은 정제윤(김선호 분)과 마주하게 됐다. 제윤은 조사를 통해 내의원과 관련된 계획된 모살(미리 게획하여 사람을 죽임)이라 추측했다. 약방의 책도 모두 샅샅이 살펴봤다고 했다. 이때, 모살된 여인의 기록들을 전했으나 원득은 이를 막았다. 자신을 독살하려던 배후가 김차언(조성하 분)이라면 연관된 건 당연한 일이라며, "아무래도 난 처음부터 답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세자는 세자빈(한소희 분)을 찾아갔다. 원득은 어딘가 불안해하는 세자빈을 눈치챘다. 이어 세자빈은 의녀가 들엉자 더욱 당황했다. 세자는 "검진을 왜 두 번이나 받지 않았냐"면서 진맥을 잡으라 했다. 하지만 세자빈은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이 위기를 넘겼으나, 원득은 살벌하게 바라봤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빈, 다정히 손을 한 번 맞잡은 적이 없는데 해임을 하였다?"라면서 "합방을 하지 않은 안 사람이 아이를 가졌다는 절친 얘기를 들었다"며 이에 대한 빈의 생각을 물었다. 세자빈은 "어찌 그런 참담한 얘기를 내게 물으시냐"고 했다. 세자는 "역사의 기록될만하지, 더럽힐 희대의 음탕녀로"라면서 "그대와 그대의 가문은 이것으로 끝이오, 라고 말하기 전 시간을 줄 것, 함께한 세월이 있으니"라며 돌려말했다. 세자빈은 "참으로 현명하시다"며 받아쳤고, 원득은 "참으로 불행한 세자기도 하다"며 분을 삭히며 말했다.
이어 왕(조한철 분)은 원득에게 기우제에 다녀오라 했으나, 세자는 이를 거절했다. 기우제에 갈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 있다고. 왕은 이를 물었고, 세자는 "제 근심은 그저 한 없이 가벼운 것"이라며 함구했다.
왕은 "넌 줄곧 그런 눈으로 날 봐왔다"면서 "날 업신여기는 그 눈"이라 말하며 분노했다. 이어 자신이 많은 사람을 죽인것에 대해 "죽지 않기 위해 죽여야했다"면서 "너만큼은 날 원망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세자는 "오늘만큼은 아들로서 아버지를 사무치게 원망할것, 오늘이 지나면 아버지를 뵐일도 없다, 더는 원망할 일도 없다"면서 "기우제로 다녀오겠지만 제 뜻은 꺽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세자는 방에 돌아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사그러들지 않는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어 어릴 적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준 소녀를 떠올리며 "복수를 해야겠다, 널 죽이 죄, 날 능멸한 죄, 그 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 결심했다.
세자빈은 父김차언(조성하 분)을 불러내 해임소식을 전했다. 이어 "저에게 시간을 달라 이 가문이 무사하도록 방법을 찾을것"이라면서 "허나 저하와 저 둘 중 한 명이 사라지면 될 것"이라 했다. 김차언은 아이 애비는 누구인지 물었으나, 세자빈은 "신경쓰실 일 아니다, 누가됐든 이 아이는 반드시 세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결국 이 비상을 써야할 것인가"라고 말하며 의문의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이어 세자는 기우제에 가게됐단 소식을 전해들었다.
원씨는 딸 홍심을 공격하는 불길한 꿈을 꿨다고 했다. 홍심은 "그런 건 개꿈이라 한다, 그래서 안 맞을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이때, 박선도영감(안석환 분)이 집으로 찾아왔다. 약과와 곶감을 들고오자 원씨와 홍심은 의아했다.
세자는 동주(도지한 분)과 기우제를 다녀오던 중, 괴한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김차언이 보낸 무연(김재영분) 악당들이었다. 무연은 화살로 원득을 공격, 세자는 역시 맞대응을 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이때, 자신에게 날아온 화살을 보며, 앞서 공격했던 그 일당들과 같음을 알아챘다. 세자와 동주는 서둘러 일당들 눈을 피해 달아났으나, 동주가 다리에 화살을 맞고 말았다.
두 사람은 서둘러 일당들의 눈을 피해 숲으로 숨었다. 세자는 동주에게 "김차언이 중간에 농간을 부렸을 것"이라 했다.동주는 "목숨을 걸고 저하를 지키는 것이 제 사명"이라며 이곳은 자신에게 맡기고 도망가라 했다.하지만 세자는 "지금 이순간이후로 넌 너만을 즐겨라, 날 더이상 지키지 말라"면서 "벗으로써 내 명령"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때, 동주는 세자의 목에 칼을 대더니, 자신의 뜻을 따라달라했다. 바로 세자와 옷을 바꿔입는 것이었다. 동주가 세자라 착각한 일당들이 뒤를 쫓았고, 동주는 부리나케 이를 피해가던 중 절벽 앞에서 화살을 맞아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동주의 옷을 입고 도망치던 세자는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세자는 사라졌단 소식은 왕의 귀에도 들어갔다. 세자빈 역시 이 소식을 들으며 "돌아오셔야 한다, 반드시 주검으로, 제 눈 앞에 돌아오셔야 한다"며 빌었다.
홍심은 박영감에게 약초를 팔러갔다. 하지만 박영감은 홍심에게 다섯번째 첩이 되어달라 제안했다. 홍심은 "제겐 정혼자가 있다"며 이를 거절하고 나왔다. 이때, 박영감이 나타나 홍심을 방에 가뒀다.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며 문을 잠궜다.
홍심父 원씨는 쓰러진 세자를 발견해 약초로 치료했다. 그가 세자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마침 세자가 깨어났다. 말을 해보라고 했으나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어디사는 누구인지 물었으나, 세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억상실을 예고했다.
원씨는 홍심이 강압적인 혼례요구로 곤장을 맞고 있단 소식을 들어싿. 홍심은 "혼인을 약조했다"며 곤장질을 맞으면서도 이를 거부했다. 원씨는 "원득이가 돌아왔다"고 말하면서, 세자를 원득이라 불렀고, 기억을 잃은 세자가 원득이로 등장하면서 한순간에 홍심의 정혼자가 됐다. 이로써 원득의 16년 전 첫사랑인 홍심과 운명적 만남이 이뤄진 것.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될지 흥미로움을 남겼다./ssu0818@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