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래퍼 겸 데이즈얼라이브 수장 제리케이가 소속 래퍼였던 던말릭이 강제추행 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이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제리케이는 7일 자신의 SNS에 던말릭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담은 글을 게재한 것.

제리케이는 "아직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부른 말이 끼칠 영향에 대해 고민과 검토를 거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그리고 짧은 내용만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여전히 구시대적 취지의 혐의없음 통고를 규탄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피해 호소인들의 향후 대응을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피해 호소인들에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던말릭은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걱정시켜서 미안해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검찰로부터 받은 불기소 이유통지서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불기소 이유통지서에는 던말릭이 받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편 던말릭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미성년자 팬 성추행 혐의가 지난 3월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폭로됐고 이에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 입장을 번복, 성추행 폭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으로 데이즈얼라이브의 수장 제리케이는 던말릭을 소속 아티스트에서 제외시켰다.

던말릭의 번복된 입장에 대해 제리케이는 당시 "미성년자인 피해 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던말릭이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며 "본인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 말하는 모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던 바다.

- 다음은 제리케이 입장 전문

아직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부른 말이 끼칠 영향에 대해 고민과 검토를 거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그리고 짧은 내용만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취지의 혐의없음 통고를 규탄합니다. 이에 피해 호소인들의 향후 대응을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피해 호소인들에게 변함없는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합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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