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아시안게임 휴식을 보약삼아 비상하고 있다. 9월 리그 재개 후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탈환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가을야구를 앞두고 신상 점퍼도 출시한다.

한화는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한용덕 한화 감독은 "남은 경기 잘해서 팬들에게 가을 점퍼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지난 10년간 가을야구 실패로 암흑기를 걸었던 한화 팬들에겐 가을 점퍼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가을 점퍼는 포스트시즌에 진출 팀들의 팬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하나. 과거 LG가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할 때 빛을 보지 못한 '유광 점퍼'가 암흑기를 깬 2013년 가을야구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해 롯데도 가을에 맞춰 '당근 점퍼'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한화도 오는 21일부터 신규 점퍼 2종을 출시한다. 지난 4년간 사용하던 기존 디자인 점퍼를 바꿀 시기가 됐고, 시즌 중 상품을 기획했다. 때마침 기대이상 성적으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높였고, 한화의 새로운 가을 점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화의 신규 가을 점퍼는 'Again 1999 ; 찬란했던 그 시절의 위대한 발자취를 이어가자'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이에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스포츠 웨어로써 미래지향적인 기능성 확보에 주력했다.

실제 이번 신규 점퍼에는 한화의 전통적 상징색인 오렌지 컬러를 로고와 소매 등에 적용해 구단 정체성을 부여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과거 영광의 시절을 재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우측 팔 부분에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Break the Frame' 패치를 부착했다. 이 패치는 단추 형태로 제작, 매해 교체가 가능하다.

기능성 역시 강화했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어센틱 제품의 경우 경량화 된 방수, 방풍 소재를 적용,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경량 패딩 조끼 형태인 내피를 탈부착 가능하도록 제작, 바람막이와 조끼, 점퍼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 가능하게 했다.

선수들은 다크 그레이 컬러 제품을 착용할 계획이며, 판매는 다크그레이와 오렌지 컬러 제품 2종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내피는 별도 판매한다.

한화는 10월부터 구단 캠페인 캐치프레이즈인 'Break the Frame'을 모토로 한 상품을 비롯해 가을맞이 수리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이제 남은 시즌 27경기, 한화의 가을야구 확정도 머지않았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도 가능하다.

가을마다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한화 팬들의 가을 한풀이가 눈앞으로 왔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