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행사가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조선일보와 서울웨딩관광문화교류협회(협회장 고재용)가 공동 주최한다. 첫날인 5일은 한국 웨딩산업의 특·장점을 해외에 알리는 'K웨딩 페어'가 열렸다.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웨딩·관광 전문가 90여 명이 참석했다.
둘째 날인 6일은 '저출산 극복 세미나'가 열린다. 만혼·비혼·저출산 극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다.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 일본 주오대 교수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가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강연한다.
야마다 교수는 일본 장기불황이 불러온 청년 문제, 비혼 문제, 저출산 문제에 대해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쓴 학자다. '곤카쓰(婚活·혼인 활동)'라는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과거에는 개인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적당한 나이가 되면 자연스레 짝을 찾았지만, 이제는 취업활동 하듯 열심히 자기와 맞는 사람을 찾아 뛰어다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저출산 극복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저출산 정책과 예산이 젊은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깊이 고민해왔다. 정 교수 자신이 아장아장 걷는 늦둥이를 키우는 50대 아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