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유벤투스 이적에 대해 처음 말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11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1700만 유로(약 1530억 원)였다. 호날두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세리에A 명문에서 새 출발을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양대명문팀에서 라이벌로 10년 동안 치열하게 싸웠다. 두 선수가 맞붙는 엘클라시코는 최고의 라이벌리였다. 두 선수는 스페인 득점왕과 리그우승은 물론 발롱도르를 놓고도 최고의 라이벌다운 관계를 이어갔다. 호날두의 세리에A 이적으로 메시와의 리그 라이벌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메시는 스페인 라디오 ‘카탈루냐’와 4일 인터뷰에서 호날두 이적에 대해 “정말 놀랐다. 호날두가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왜냐하면 수많은 클럽들이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적소식을 듣고 정말로 놀랐다. 물론 유벤투스도 매우 좋은 팀”이라고 놀라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메시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메시는 호날두가 빠진데 대해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훌륭한 멤버를 보유한 세계최고팀 중 하나다. 하지만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레알도 전보다는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명백히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팀 중 하나가 됐다. 원래 좋던 유벤투스가 이제는 호날두까지 보유했다”면서 호날두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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