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영화 '너의 결혼식'이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은 개봉 10일 만인 지난 8월 31일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남녀의 공감 100% 리얼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개봉 이후 설레면서도 아련한 첫사랑 로맨스가 남녀노소 관객들의 호평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는 '너의 결혼식'은 개봉 10일 만에 150만 명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을 입증했다.
'너의 결혼식'은 개봉 첫 날부터 한국영화 빅3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등 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쟁쟁한 경쟁작들의 연이은 개봉에도 정상을 내주지 않고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를 이뤄낸 '너의 결혼식'은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로맨스 영화의 흥행으로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너의 결혼식'은 지난 3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한국 로맨스 영화다. '너의 결혼식'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뿐만 아니라 한국 로맨스 흥행작인 '건축학개론', '뷰티 인사이드' 등의 흥행 속도까지도 앞지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너의 결혼식'의 흥행 뒤에는 '첫사랑 커플' 박보영과 김영광의 활약이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등으로 안방에서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박보영은 스크린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뽀블리' 파워를 입증했다. 김영광의 재발견은 '너의 결혼식'이 해낸 값진 결실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펼쳐온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을 통해 훌쩍 성장한 배우의 면모를 입증해냈다. 김영광은 운명처럼 첫사랑에 빠지고, 그 첫사랑을 통해 좌절하고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내며 '멜로 원톱'으로서의 가능성까지 확인받았다.
'너의 결혼식'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 더욱 뜨거운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오히려 개봉 첫주보다 관객수, 예매율이 상승하며 가을에 접어드는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 과연 박보영과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으로 만들어낸 첫사랑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