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동 등 2307억원 투입
문화, 일자리 등 실제 혁신
"도시 성장, 혁신의 심장"

서구 동대신2동, 사하구 신평1동, 금정구 금사동, 동래구 온천동, 중구 영주동 등의 낙후된 동네 7개 지점 주변이 멋지게 탈바꿈한다. 올해 정부의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부산 중구 영주동 ‘공유형 신 주거문화 클라우드 영주’ 프로젝트의 사업 구상도. 부산시제공

부산시는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7개 지역을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구 동대신동 2가 80의 1, 중구 영주동 산 1의 200(시민아파트 부근), 연제구 거제4동 676의 230, 해운대구 반송2동 62의139, 사하구 신평1동 544의1, 동래구 온천동 221의 1, 금정구 금사동 388의 4 등 주변이다.

이들 7곳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모두 2306억5000만원을 투입해 쇠퇴한 산업기반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재생된다. 중구 영주동은 937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244가구, 임대상가 10개, 공공주차장 50면, 다목적 교육문화공간, 영주역사공원 등을 만들 예정이다.

서구 동대신동 2가는 ‘닥밭골, 새바람’이란 주제로 100억원을 들여 불량주택 정비 78곳, 경사형 엘리베이터 97m, 복지문화거점 3곳 등을 조성한다. 연제구 거제4동은 264억1000만원을 들여 공공주택 48가구, 노후주택 정비 32채, 소방도로 230m, 공원녹지 4곳 등을 만들 계획이다.

해운대구 반송2동은 180억원을 들여 임대주택과 골목상가, 골목문화 놀이터, 생활골목문화센터 등을 새로 만든다. 사하구 신평1동은 243억4000만원을 투입, 낡은 주민센터를 복합 개발한 공공임대상가, 어울림 플랫폼,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조성하고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급식, 가사도우미, 교육 등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동래구 온천동은 300억원을 투입, "온천장, 다시 한번 도심이 되다"는 슬로건 아래 힐링혁신센터, 온천지구 특화거리, 스마트 라운지, 창업 리빙랩 등을 새로 꾸민다.

부산도시공사 사업으로 추진하는 금정구 금사동은 282억원을 들여 청년임대주택 50채, 주민센터, 주민커뮤니티를 만들고 푸드파크 등 혁신공간을 꾸민다.

부산시 졍현민 행정부시장은 "다음 달 말까지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까지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받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한 재생이 아니라 1144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도시 성장, 시민 생활의 질 향상 등을 가져오는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