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영화 '상류사회'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가을 극장가 포문을 열었다.
'상류사회'(변혁 감독)는 2018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류사회'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13만 17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청불 등급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것. '상류사회'는 문화의 날인 지난 28일 개봉해 평일임에도 1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청불 등급 한국영화 새 기록까지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류사회'는 개봉 첫 날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버닝'(이창동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었다. '바람 바람 바람'은 9만 5534명, '버닝'은 5만 4088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류사회'는 '바람 바람 바람'의 약 1.5배, '버닝'의 약 3배 가까이의 오프닝 스코어 관객수를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민국 상류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고발한 '돈의 맛'(임상수 감독)이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 11만 8042명보다도 높은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상류사회'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아름답고 추악한 민낯을 신랄하게 그려내는 영화로 극장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정치신인 교수 태준(박해일), 재벌가가 운영하는 미술관 관장이 되기 위해 자신마저도 내던지려는 부관장 수연(수애),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용석(윤제문),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화란(라미란), 수연의 옛 연인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가 된 지호(이진욱),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비열한 사업가 광현(김강우)까지, 각자의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벌이는 온갖 이합집산은 대한민국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듯 현실적이면서도 파격적이다.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과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탠 김강우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상류사회'를 이끄는 힘이다. 욕망의 수레바퀴 속에서 치열하게 돌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배우들의 파격 열연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한편 '상류사회'는 지난 29일 개봉,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해일, 수애가 주연을 맡았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