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공장 재가동 소식과 후판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두 달여만에 1만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오후 2시 3분 동국제강은 전날 종가보다 20.07%(1680원) 오른 1만원에 거래중이다.
증권사가 동국제강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원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조선 신규 발주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후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후판 생산업체의 설비 가동률이 이미 높은 만큼 내년 2분기 이후부터 늘어나는 후판 수요는 동국제강이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후판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해보다 62.3%(42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KBT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날 동국제강의 ‘생산재개’ 공시도 호재였다. 동국제강은 "안전조치 완료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부산공장 1EGL 공정에 대한 작업중지명령 해제 공문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영업장은 지난 14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시행규칙 제51조에 제7항 따른 재해 발생’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