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김우리가 가족을 향한 남다른 '가족愛'를 드러냈으며, 이를 알고난 딸들의 눈물이 뭉클함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엄마 아빠는 외계인' 예린, 예은과 김우리 부녀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장소시간 불문하고 김우리는 길거리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22년차 스타일리스트답게 의상 편집숍을 찾았다. 이어 계절이 바뀔때 세일 기간이 찾아온다며 저렴하게 좋은 옷을 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옷을 흔들어 옷 소재부터 꼼꼼하게 따졌다.
여러벌 옷을 입자, 직원은 김우리의 나이를 물었다. 김우리는 맞혀보라 했고, 직원은 30대 후반 같다고 했다. 실제 46세인 김우리는 "섭섭하다"면서 "서른 살 초반을 많이 들었다, 그렇게 듣고 싶었다"며 내심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김우리는 자신의 옷을 못 고른 채, 영상통화로 딸의 의상을 골랐다. 귀여운 신발까지 딸의 취향을 모두 알고 있었다. 결국 양손가득 딸들 선물 뿐이었다. 영락없는 딸바보 모습이었다. 김우리는 "제가 좋아하는 건 순간이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면 행복이 오래간다"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뷰티숍으로 향했다. 아는만큼 보이기에, 요즘 어떤 트렌드가 있을지 시장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립스틱도 자연스럽게 테스트하며 향까지 꼼꼼하게 맡았다. 주변 의식따윈 신경쓰지 않은 듯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팩 코너로 갔다.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듯 꼼꼼하게 얼굴에 붙였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다음은 누군가를 기다렸다. 뷰티 호스트와 마케터 친구들을 만났다. 김우리의 결혼생활을 부러워했다. 이때, 누군가 등장했다. 바로 절친 신화의 이민우였다. 자연스럽게 20년 전 추억을 소환했다. 알고보니 신화 스타일리스로 활동했다고.게다가 가수로 데뷔했었다고 했다. 김우리는 "신화 내 후배다"고 농담하면서 "집에 애가 둘이라고 나 자르면 안 된다고 하면서 일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우리는 "난 꿈이 없다, 내 꿈은 오늘"이라면서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이민우는 "우리 형 진짜 열심히했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어 "바빠서 아이나 와이프 신경 못쓰던 형이, 가족에게 충실한 모습보고 깜짝놀랐다, 나중에 하는 말이 '인생에 남는게 가족'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비로소 알게된 아버지 마음에 딸들은 가슴이 짠했다.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아빠의 노력을 알기에,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예린은 "23살에 가장이 된 아빠, 군대에서 엄마랑 주고 받은 걱정 가득한 편지를 읽었다"면서 "어린 나이에 겪게 된 막막함을, 예린이를위해 더 열심히 살자고 써있었다"면서 부모님 마음을 이제 알기에 감사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철부지 아빠로만 보였던 김우리의 남다른 가족사랑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엄마 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쳐